여름철 기온 1도 오르면 사망률 10% 증가…만성질환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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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기온 1도 오르면 사망률 10% 증가…만성질환자 '주의'
  • 오팔뉴스
  • 승인 2020.08.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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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지나면 낮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여름철 기온이 평균보다 1도 오르면 당뇨병과 심근경색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10%가량 증가한다. 더운날씨가 지속되면 탈수 증상과 심장 과부하가 생길 수 있어서다.

◇고혈압 환자, 찬물 샤워 금물

급격한 온도 변화는 심혈관에 부담을 준다. 체내 혈액이 피부 쪽에 몰려 장기나 근육에 더 많은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심장에 부담이 생겨 혈압이 오를 수 있다.

특히 고혈압 환자들은 덥다고 찬물로 샤워를 하거나 몸이 뜨거운 상태에서 바로 에어컨 바람을 쐬면 건강에 좋지 않다. 확장된 혈관이 찬바람을 맞으면 갑자기 수축돼 혈압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반대로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도 혈압을 오르게 한다.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하고 냉방기를 사용할 때 실내외 온도 차이가 4~5도가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탈수 현상도 고혈압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야외활동을 할 때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청량음료·과일 금지

당뇨병 환자도 건강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탈수 현상이 나타나고 증상이 심해지면 급성 당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장시간 더위에 노출되면 혈당 조절 기능이 떨어져 고혈당 또는 저혈당 증상이 나타난다.

현기증으로 쓰러지는 사고도 종종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더운 날씨로 인한 불면, 스트레스는 혈당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위를 쫓기 위해 시원한 청량음료나 빙과류, 과일 주스 등을 찾는 경우가 많지만 당뇨병 환자에겐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목이 마르면 가급적 냉수를 마시는 게 좋다. 스포츠음료는 흡수 속도가 빨라 갈증은 해소해줄 수 있지만 당분 함량이 높을 수 있다.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려면 발 건강도 잘 관리해야 한다. 홍영선 이대목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여름철에는 더운 날씨 때문에 양말을 벗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며 "당뇨병 환자들은 피부 신경이 둔해져 상처가 나기 쉽고, 세균 감염에 취약해 상처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을 잘 씻고 보습제를 바른 뒤 땀이 잘 흡수되는 면 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며 "발에 이상이 있으면 주치의와 바로 상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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