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슬로시티'(Slow city)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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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슬로시티'(Slow city) 3곳
  • 오팔뉴스
  • 승인 2020.09.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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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첫 슬로시티인 '세페리히사르'의 풍경. 터키문화관광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우리가 평범하게 살아왔던 일상들을 되짚어보게 한다. 왜 그렇게 바쁘게 살아왔는지, 매하루를 여유 있게 만끽하지 못했는지 아쉬움만 남는다.

터키문화관광부는 도시 사람들이 바쁘게 일상을 보내는 동안에도 언제나 느긋하게 삶에 여유를 즐긴 사람들이 있는 터키의 '슬로시티' 3곳을 소개했다.

1999년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슬로시티'(Slow city)는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에 기반을 두고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도시를 말한다. 2020년 기준 국제 슬로시티 연맹엔 전 세계 30개국 266개 도시가 가입했으며, 터키는 총 18개의 슬로시티가 있다.

◇ 느린 걸음으로 감상하는 고대 도시

시간이 멈춘 듯한 고대 도시에서의 느린 생활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세페리히사르(Seferihisar)가 제격이다. 세페리히사르는 인구 3만2000명이 사는 작은 해안 마을로 터키 남서부 이즈미르(Izmir)에서 4.4km 떨어진 곳에 있다.

이 도시 내 일회용품 사용 금지 및 풍력이나 지열 등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기 때문에 여행객들은 지속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삶을 경험해볼 수 있다.

더불어, 세페리히사르 지구 내에는 기원전 2000년 크레타인들이 세운 고대 도시 테오스의 디오니소스 사원, 아고라, 극장 등 다수의 고대 유적들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어 수천 년으로 역사 여행을 가능케 한다.

도시 내 대표 명소인 '시가식 항구'에서는 유유자적하게 낚시와 요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매주 일요일마다 큰 시장이 열리는데, 이곳에선 현지인에 뒤섞여 귤 잼, 토마토 페이스와 같은 지역 특산품과 지역민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수공예품을 구경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아키야카. 터키문화관광부

◇ 도시 소음 없는 청정 자연에서의 힐링

북적이는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한적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아키야카(Akyaka)를 추천한다.

터키 남서쪽 자리한 아키야카는 어디를 가든 녹음이 우거진 산과 옥빛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선 거리의 노점상이나 큰 음악 소리와 같은 도시 소음을 찾아볼 수 없다.

특히 아키야카의 해변은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빨간 지붕의 전통 목조 주택과 알록달록 꽃들이 가득한 정원이 반기는 고요한 마을과 바다 위를 떠다니는 어선들이 주변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무릉도원을 연상케 한다.

물에 잠긴 도시, 할페티. 터키문화관광부 제공

◇ 이색적인 풍경을 간직한 물에 잠긴 도시

터키 남동부에 자리한 할페티(Halfeti)는 이색적인 풍경과 함께 슬로시티의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연산 흑장미가 자라는 곳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유프라테스강 유역의 댐 건설로 마을의 상당 부분이 물에 잠긴 할페티는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뾰족한 모스크 첨탑과 사람들이 머물던 강기슭의 건물들이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유적이 물속에 가라앉은 이색적인 풍경을 보고 싶다면 유람선을 타고 강변을 둘러보는 '할페티 보트 투어'를 추천한다.

강변을 따라 자리한 플로팅 레스토랑에선 지역의 특색이 담긴 케밥이나 할페티에서 생산된 바나나와 자몽 그리고 땅콩을 이용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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