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육사 출신 첫 육군총장 발탁…육군 '마지막 장벽' 타파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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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육사 출신 첫 육군총장 발탁…육군 '마지막 장벽' 타파 의미
  • 오팔뉴스
  • 승인 2020.09.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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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신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사령관이 23일 오후 경기도 과천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의 현장점검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18.10.23/뉴스1

신임 육군참모총장에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58·학군23기)이 임명됐다.

학군 출신이 육군총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1948년 창군 이래 최초다. 1969년 임명된 서종철 총장(육사 1기) 이후 51년만에 나온 첫 '비육사' 총장이다.

국방부는 21일 신임 육군총장에 남 내정자를 임명하는 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울산 학성고, 동아대를 나와 학군출신으로 소위에 임관한 남 내정자는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제7공수특전여단장, 제2작전사령부 동원전력처장, 3사단장, 특전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초대 군사안보지원사령관 등을 거쳐 지난해 4월 대장 진급과 동시에 지작사령관을 맡아왔다.

남 내정자는 군 역사상 학군 출신으로 대장 계급까지 오른 장군 총 7명 가운데 1명으로 그간 군 안팎에서 군 내 장벽 타파의 상징격으로 여겨져왔다. 비육사 출신이 육군특전사령관에 임명된 것 역시 남 내정자가 처음이었다.

1969년에 임명된 서종철 총장 이후 육사 개교 이래 비육사 출신 육군총장은 단 한명도 없었다.

이에 따라 군 안팎에선 남 내정자가 문재인 정부에서 비육사 출신 첫 육군총장으로 발탁돼 서욱 신임 국방부 장관과 함께 후반기 국방개혁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예측해왔다.

그는 3사단장에서 소장 2차 직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중장으로 진급하는 등 문재인 정부 들어 초고속으로 진급해 애당초 유력한 차기 육군총장 후보로 분류돼왔다.

육사 출신이 독차지해온 육군총장 자리에 비육사 출신이 오른 것은 육군의 '마지막 장벽'이 타파되는 의미가 있다.

이는 비육사 중용 기조를 뚜렷히 해온 현 정부들어 단행된 일련의 '파격 인사'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해군 출신 송영무 첫 국방부장관에 이어 공군 출신 정경두 장관 등 비육군 출신 국방장관 발탁을 지속해온 가운데 정부 첫 육군 장관인 서욱 장관은 육사 41기로 공사 32기인 원인철 신임 합참의장 보다 한 기수 후배여서 이른바 '기수 파괴' 상황이다.

이성용 공군참모차장이 18일 경기도 성남시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세미나장에서 열린 '2017 항공우주무기체계 발전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공군 제공) 2017.10.18/뉴스1

또한 신임 공군참모총장에는 이성용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56공사 34기 )가 내정됐다.

그는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차장, 기획관리참모부장 등을 역임한 합동작전·전력 분야 전문가로 공중작전 지휘능력과 방위력 개선 분야 전문성이 탁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 신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에는 현 육군 참모차장인 김승겸 중장이 내정됐다.

김승겸 연합사 부사령관 내정자는 육사42기로 육군참모차장, 3군단장, 연합사 작전참모부 차장 등을 역임한 연합·합동작전 분야 전문가다. 김 내정자는 합참과 연합사 근무경험이 풍부하고 전작권 전환·연합작전에 대한 이해와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또 지상작전사령관에는 현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인 안준석 중장, 2작전사령관에는 현 지작사 참모장인 김정수 중장이 각각 진급·보직하는 것으로 내정됐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국방개혁과 전작권 전환, 병영문화 혁신 등 주요 국방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열과 기수, 출신 등에서 탈피해 오로지 능력과 인품을 갖춘 우수인재 등용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 내정자는 오는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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